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전략② "바이오시밀러 최대 시장 '유럽' 노려라"
유럽 블록버스터 의약품 3년 내 최대 5개 특허 만료…바이오시밀러·제네릭 시장 확대
입력 2022.09.27 06:00 수정 2022.09.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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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휴미라 같은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이 3년 내 독점권이 사라짐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견된다. 한국 기업들은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2 GPKOL 국제 심포지엄’에서 센시오벤처스(CenseoVentures) 피터 야거(Peter Jager) 대표는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을 독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센시오벤처스 피터 야거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권혁진 기자)

GPKOL은 의약품 개발 핵심 분야의 약 24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제약 전문가 그룹이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이들을 초청해 국내 기업이 선진·신흥 제약바이오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전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유럽 지역의 발표자로 나선 피터 야거 대표는 지난 2007년~2011년 한국노바티스 사장을 역임한 제약바이오 사업개발 전문가다. 현재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센시오벤처스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 기업은 제약바이오 제품의 가치 최적화 및 상용화, 비즈니스 전략개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피터 대표는 "유럽에는 글로벌 빅파마 톱 10 중 4곳이 기반을 두고 있고, 세계 유수 연구기관 약 40%도 유럽에 있을 만큼, 유럽 헬스 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라면서 "유럽 국가들의 보건 분야 정부 지출은 약 15%로 높은 편이고, 유럽 전체 인력 중 약 8%가 해당 산업에 종사하며, 또한 유럽 전체 GDP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유럽은 EMA를 중심으로 조화로운 규제 프레임 워크(Framework)가 탄탄히 구축돼 있어, 신속한 허가 및 대응이 가능하고, 또한 최근 유럽 국가들이 높은 수준의 사회 의료 보장제도를 추구하면서 유럽 헬스 산업은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그는 최근 유럽에서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들의 특허 종료 시기가 임박했고, 원격진료 및 디지털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우수한 생명공학 및 IT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는 유럽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아이큐비아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유럽 헬스 산업은 약 3000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고, 연평균성장률은 5.4%를 기록했다. 또한 2~3년 이내에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루센티스(Lucentis) ▲레블리미드(Revlimid) ▲자렐토(Xarelto) ▲스텔라라(Stelara) ▲아일리아(eylea)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최대 1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피터 대표는 "최근 휴미라(Humira) 특허가 일부 시장에서 만료되면서, 가격은 인하되고 바이오시밀러 처방은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휴미라 매출은 약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리지널 제품의 독점권 소실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 결과, 6년에 걸쳐 330억 달러가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바이오시밀러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에는 엄청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내 기업이 유럽 진출할 때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EU 회원국 15%가 전체 유럽 헬스 산업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우선적으로 서유럽 국가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5년 동안에는 항암, 면역학, 신경학, 당뇨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당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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